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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것이 좋아(1959) 영화 리뷰 ★★★★☆

 

뜨거운 것이 좋아(1959) 영화 리뷰

 

 

Some like it hot(1959)

 

 

1959년 개봉한 코미디 영화로,

《이중배상》으로 유명한 빌리 와일더가 감독을 맡았습니다.

 

마릴린 먼로가 악단의 보컬 '슈가' 역으로 출연합니다.

 

주연으로 두 남배우가 출연합니다. 극 중 이름은 '조'와 '제리'.

순서대로 포스터 좌측과 우측 인물입니다.

 

 

 

<줄거리 요약>

 

(전반부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조와 제리는 술집에서 연주를 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악사들입니다. 

조는 색소폰, 제리는 베이스를 연주합니다.

 

 둘은 며칠간 술집에서 일하며 받은 일당을

모조리 개 경주로 날려버립니다. 한심..

 

 

무일푼이 된 둘은 인력사무소에서 공연 일을 알아보지만,

일이 거의 없습니다.

 

모집 중인 악단은 오직 '여성'들만 뽑는다고 합니다. 

 

겨우 알아낸 대학 파티 공연은

차도 없는 뚜벅이들에겐 너무 먼 거리입니다.

 

 

그래서 조는 평소 잘생긴 얼굴을 이용해 등쳐먹던 여성에게

아양을 떨어 차 한 대를 빌립니다. 디스거스팅..

 

 

여성의 차를 가지러 차고로 갔는데

세상에, 갱들이 몰려와 차고에서 포커 치던 사람들을 싹 죽여버립니다.

 

포커쟁이들 중에 갱단 배신자가 있었기 때문이죠.

 

 

갱들이 목격자를 가만히 둘 리가 없겠죠.

 

숨어 있던 조와 제리는 들키게 되고

둘은 총알을 피해 겨우겨우 도망칩니다.

 

 

운 좋게 도망쳤으나 도시는 갱들의 손바닥 안이었기 때문에

둘은 멀리 도망가기로 합니다.

 

그런데 둘은 돈도 없고, 코트도 개 경주하느라 팔았고, 눈 내리는 추운 날씨에

차도 없이 뚜벅초처럼 걸어서 도망?

 

불가능한 일이었죠.

 

 

그래서 조가 아이디어를 냅니다.

둘은 여장을 하고

인력사무소에서 거절당했던 '여성 악단'에 들어가기로 합니다.

 

그리고 악단을 따라 기차 타고 슝슝~

마이애미로 공연을 가면서

많은 일들이 벌어집니다.

 

 

 

 

 

 

<리뷰>

 

1959년도 영화인 만큼 큰 기대 없이 보았는데, 재미있었습니다. 

스토리가 어렵지 않으면서도, 짜임새 있게 연결되어 흥미진진합니다.

 

끊임없이 사건이 우당탕탕 벌어지는 영화라,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마릴린 먼로의 연기를 감상할 수 있는 신기한 경험이기도 하고요.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강력 추천드립니다.

 

 

다만 좀 빻았습니다.

 

일단 영화의 주요 설정인 '여장'

 

남자들이 여장하고 '여자들의 공간'에 들어가면서

우효~ 감성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 것들이 재미 포인트로 소비되고요.

 

마릴린 먼로의 백치미 강조나

여장을 한 인물들의 '여자답게 행동하기' 돈고쑈가 펼쳐집니다.

 

그 외에도 뭐 여성은 여리고~ 부드럽고호~

뭐 이런.. 딱 옛날 감성의 여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국 영화처럼

여자를 푹퍽 먼지 나게 두들겨 패고 발정 난 고양이 목소리로

야 이 쒸배려나~

이러지는 않으니...

 

 

일반 로코 정도의 빻음을 감수하실 수 있는 분이라면

뇌를 살짝 비우고 오락 용도로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수위는 약간 있으나 심하지는 않습니다.

그마저도 대개 코미디가 섞여 있어 크게 '야하다'는 느낌은 주지 않습니다.

(다만 옛날 영화라 당시에는 파격적인 노출이었다고 하네요)

 

다만 선정적인 장면이 하나 있어서,

부모님과 보기는 좀 애매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뜨거운 것이 좋아(1959)

 

재미는 참 있지만 역시 빻은 고전 명작 로코